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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브릿지 아래 있는 공원에 샌드위치 싸들고 피크닉을 다녀온 하루다. 피크닉은 얼마만에 다녀오는지 참으로 오래되어 낮설기도 했고 설레기도 해서 샌드위치를 싸는 과정 또한 재미가 좋았다. 원래 요리 하는 것을 즐겨한다. 유일하게 꾸준히 오래 하는 취미 생활이고 그 결과물도 내가 먹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취미생활은 운동이 하나 추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지 오래다.
오후 2시에 집을 나서니 뜨거운 태양이 활활 타오르는게 지금 나가면 통닭구이 신세가 될 것 같아 조금 망설여 지긴 했지만 너무 더우면 다시 오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차에 탔다. 오늘은 참으로 더웠지만, 허드슨 강을 앞으로 두고 산을 뒤고 하고 있는 파크였기 때문에 예상처럼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 샌드위치도 먹고 산책도 꽤 오래 했다.
가는 길에 어떤 남자가 열매를 따먹고 있었다. 한참을 쳐다보면서 먹어도 되는거냐고 물어봤더니 라즈베리이고 빨갛게 익은 것은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따서 먹어본 라즈베리. 정말 새콤달콤한게 너무너무 맛있었다. 산책하는 길 내내 보였던 라즈베리 나무들(?) 다람쥐, 새들 도 같이 라즈베리를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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