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미국 일상

1. 미국으로 출국 : 비행기 티켓이 예전 가격이 아니다.

Misty2344 2022. 6. 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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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자를 확정받고 비행기 예약을 위해 이곳저곳 검색을 해봤다. 내가 알기론 뉴욕까지 가는 편도 티켓이 이 가격이 아닌데 2~3배 정도가 뛰어 있었다. 제일 싼 게 90만 원대인 티켓이었는데, 아프리카를 두 번이나 경유하고 하루 종일 비행기만 타야 하는 지옥 같은 여정의 티켓이었다. 여행시간이 30여 시간이었는데, 비행시간도 30여 시간이면 말 다했다. 가격 싼 것도 좋지만 저 티켓을 샀다간 골로 가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제외하고 보았다. 

그다음으로 저렴한 티켓은 하와이안 항공의 미국행 비행기였다. 하와이 호놀룰루를 경유해서 가는 비행티켓이였는데, 110만 원대였고, 호놀룰루에서 약 4시간 경유하고 가는 여정이었다. 가격도 괜찮았고 하와이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이왕 가는 김에 하와이에서 며칠 휴가도 보낼 겸 하와이에서 2박 휴식하고 가는 일정으로 변경하여 하와이안 에어라인에서 직접 티켓을 끊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직항편도 있었으나 편도 가격이 2백만원대라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와이안항공에서 예약을 하고 결제를 하니 예약 메일이 왔다!, 미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기대되었던 하와이 여행. 외국에 거주하러 가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언어 장벽이 크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었는데, 하와이 사람이고, 미국 본토 사람들이고 외국인 영어에 적응을 해서 그런지 다행히 한국인 토종 발음을 가지고 있는 나의 영어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다 알아 들어줘서 너무나 고마웠다! ㅠㅠ 예전에 태국 여행 갔을 때에는 영어로 얘기하니 나의 발음 때문인지, 그들이 영어를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상을 팍! 쓰고 화를 내길래 외국인 울렁증이 생겼던 기억이 있다...ㅎㅎ 다행히 아직까지는 의사소통의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근데 진짜 내가 들어도 나는 발음을 좀 고쳐야 할 듯...

 

하와이안 항공의 어메니티다. 이코노미 좌석이다 보니 많이 안 주겠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칫솔 치약까지 안 줄 줄은 몰랐다. 예전에 대한항공 탔을 때는 비행기 안이 춥기 때문에 양말, 귀마개, 담요, 칫솔 치약, 얼굴 닦는 것까지 다 줬는데, 여기는 정말 간소하게 준다. 경유하는 비행기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덕분에 한 여행당 9시간씩 되는 여정에서 식사하고 이도 못 닦은채 계속 덩그러니 앉아 잇어야 했다... 굉장히 찝찝했던..ㅠㅠ

 서울-> 호놀룰루 여행 편에서는 어매니티를 제공했지만 호놀룰루-> JFK 여정은 어메니티 조차 주지 않았다!  하와이안 항공의 어메니티는 이어폰, 귀마개, 안대, 담요가 다였다. 식사 같은 경우는 찍지 못했다 ㅠㅠ 한국에서 호놀룰루 여정은 소고기 간장 조림과 그린빈과 함께 나오는 밥이었고, 후식은 머핀과 요플레를 줬었다. 호놀룰루-> JFK여정에서는 카레향이 나는 볶음면과 멜론을 줬었고, 간식으로 크래커와 치즈 줬었다. 비행기 끝 쪽에 앉아서 그런지 선택권 없이 그냥 주어졌던 식사! ㅎㅎ 

 

드디어 도착한 하와이. 사실 입국할 때 중요한 서류를 같이 비행기에 안 타고 수화물에 붙였었었다. 중요한 서류라 잃어버릴 수도 있어서 수화 물에 넣은 건데..  입국 심사하는데 입국 심사하시는 분이 그 서류를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수화물에 있다고 하니 세컨데리 룸 같은데 끌려가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거기에는 영어 인터뷰를 못 알아들어 들어오게 된 3명의 남성분들도 있었고,, 여러 사연이 있으신 분들이 많았다...... 내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했더니.. 도망갈 우려 때문인지 열쇠로 화장실 문 열어 주면서 일이 다 끝나면 노크하라고 해서 다 끝나고 노크를 했는데 뭔가 굉장히 빨리 바닥을 지나갔다.. 자세히 보니 바퀴벌레 3마리가 한꺼번에 똬닥 있어서 너무 놀랬던 기억이 있다.ㅠㅠ

그러고 나서 경찰이 내 이름을 부르길래 갔더니 수화물 같이 찾으러 가자고 했었다! 다행히 정말 좋으신 분을 만나서 원활하게 끝났다 ㅠㅠ진짜 1도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훅하고 들어온 변수... 생각해보니 내가 바보였던 것 같다.. 하하. 숙소에서의 일과 하와이 여행은 다음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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