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와이메아 비치 부근에서 2일 동안 지낸 하와이 여행. 사실 나는 예쁜 바다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화이트 샌드비치에 에메랄드 색바다를 몇시간이고 생각 없이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예쁘다고 추천해서 오게 된 곳이 이곳이였다. 하와이에서 예쁜 바다를 검색하니 다들 배타고 들어가야 하는 다른 섬에 있는 비치들이였기에, 공항이 있는 섬에서 나름의 대안을 선택하게 된 와이메아 비치. 사실 이곳은 예쁜바다로 유명하기 보다는 겨울에 서퍼들에게 각광 받는 곳이다. 왜냐하면 겨울에 무시무시한 파도가 치는 곳으로 유명해서 서핑하는 재미가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서핑 목적은 아니였지만 쨍한 하늘색 하늘과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고, 주변에 돌들이 많아서 바다 바로 앞에서 서핑을 해도 물고기들을 잘 볼 수 있었다. 신기하고 아름다운 바다 안의 모습에 빠져 몇시간이고 계속 서핑을 했다. 중간에 배가 고파 전날 마트에서 산 스시와 음료를 챙겨서 자리를 잡고 계속 서핑을 했다.
해외 해수욕장에 가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도난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해서 핸드폰과 지갑은 다 숙소에 놓고 갔었다. 그런데 다들 chill 한 분위기고 핸드폰 놔두고 해수욕을 즐기길래 스시를 가지러 가는 길에 핸드폰을 가져와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안찍기 너무나 안타까운 광경이기에 :-)
대부분 백인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고 아시아 사람은 처음에 나 밖에 없었지만 나중에 한국인 부부 커플들이 아기와 함께 해수욕을 즐기러 왔었다. :) 비치에 아기들이 놀 수 있는 잔잔한 부근이 있고 물이 깊은 구간도 있으므로 여러목적으로 물놀이 하기에 좋은 해수욕장이라고 생각된다.